'제2 최숙현' 막아라…초중고 운동부·학생선수 전수조사

입력 2020-07-21 09:24   수정 2020-07-21 09:26


소속팀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같은 사례가 없도록 학생 체육 선수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선수 5만9252명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교 운동부 소속 선수뿐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 선수까지 포함된다. 등교 수업일 등을 고려해 방문 전수 조사 방식을 원칙으로 하지만 시도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 조사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폭력 가해자의 영향력이 통제될 수 있도록 조사 전 충분한 사전 안내를 하고 학생 선수들은 컴퓨터실이나 개인 휴대 전화 등을 활용해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수 조사와 별개로 다음달 초부터 학생 선수 폭력 피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학생 선수 피해 사안을 추가로 파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수 조사 등을 통해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한 폭력 실태를 파악한 뒤 필요시 엄정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폭력이 확인될 경우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체육 지도자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경찰 수사, 아동 학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에 소속된 운동부 지도자가 폭력을 저질렀을 경우엔 신분상 징계를 내리고 대한체육회와 경기단체에도 해당 사실을 통보해 체육 지도자 자격에 대해 징계도 하기로 했다. 지속·반복적 폭력이 이뤄졌거나 조직적 은폐·축소가 의심되는 사안은 교육청·교육부의 합동 특별조사도 추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적인 문화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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